あらすじ
우리친구 까치 <96년 5월>
어릴 때 동네 친구들 중엔 간질병도 있었고 정신지체아도 있었다.
우리는 날마다 어울려 놀았고, 그 아이와 놀지 말라는 부모들도 없었고
그 동네 집값이 그 아이 때문에 떨어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세상은 그 반대가 되었다.
나 혼자 더 빨리 더 잘 살고 싶어하면서, 거추장스러운 건 모두 던져버리고
이 넓고 큰 세상을 자기 혼자 발가벗고 다닌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함께 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한두 가지의 장애를 안고 산다.
엄지는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까치를 본다.
일반학교에 다니는 까치는 당연히 아이들 놀림감이다.
엄지의 착한 마음은 그런 까치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함께 아이들 놀림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엄지는 꼭 한번은 보고 싶었던 날개 달린 천사를 기어코 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