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기말 할리킹 BL소설의 자낮수를 괴롭히는 악녀 이복 누나로 빙의했다.
그것도 과거에 반짝 떴던 한물 간 할리우드 스타로.
돈도 미모도 있으니 이제 세상 행복하게 살면 될 것 같지만.
"그러면 뭐해."
나는 수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주인공인 후회공이 등장하면 사이다를 위해 LA 앞바다에 수장될 운명이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 자낮수에게 진짜로 든든한 누나가 되어주기로 했다.
"누나, 너무 좋아."
자낮수가 이제 쳐진 순한 눈매로 나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 이 똥강아지는 내 새끼다.
그때 내 눈앞에 상태창이 떴다.
[각성자 '이렌 베넷'이 시스템에 등록되었습니다.]
***
내 스킬 때문에 서브남인 집착광공과 깊숙하게 얽혔다.
[지금부터 S급 칭호 'BL에 이 한 목숨 바친 빙의자'의 히든 스킬 '빙의자를 위한 시공간왜곡 갓챠'의 효과가 발휘됩니다.]
[랜덤으로 선택된 장르 : '???', 랜덤으로 선택된 키워드 : '가이드버스'] [지속 시간 - ???일]
그런데 왜 이 남자와 닿은 순간부터, 내 모든 미래 계획이 하나씩 틀어지기 시작하지?!
[튜토리얼 퀘스트 - S급 가이드의 탄생]
목표 : 폭주 직전의 에스퍼(SS)를 길들이기
내용 : SS급 에스퍼가 폭주 시, 캘리포니아 주가 소멸합니다. 지금 즉시 가이딩을 통해 폭주를 막으십시오.
힌트 : 점막 가이딩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제한시간 : 10분
보상 : 생존
그리고.
실패시 : 사망
근데 왜 하필 집착광공이 에스퍼고 내가 가이드인데!
집착광공이 나에게 각인하고 말았다.
그가 눈을 휘며 혀를 내밀어 제 입술을 핥았다. 갈증이라도 나는 듯.
“겨우 그딴 감각이 아니야. 내가 지금 느끼는 건.”
“그러면……?”
“모든 고통을 잊게 해주는 최상급 진통제라도 빠는 기분이지. 네가 내어달라는 것이 무엇이든 내어주고 싶어지고, 너와 닿기만 해도 꼴려서.”
나른하게 잠긴 금빛 눈동자 속에서 욕정이 스쳐 지나갔다.
알 수 없는 긴장감에 온몸이 팽팽히 당겨졌다. 거대한 긴장감이 부풀어 오른다.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그가 치밀어 오르는 욕망을 애써 억누르는 듯 짙은 눈으로 나를 내려다 보며 입술을 벌렸다.
내 귓가에 닿는 저음이 끈적거렸다.
“당장이라도 네 XX XX로 파고 들어서 X에 XXX XX 싶어.”
황급히 내가 목덜미를 쥐었던 손을 뻗어 그의 입을 틀어 막았다.
순식간에 내 귓가가 붉어졌다. 진짜 이 새끼 미친 거 아니야?!
“그 입 좀. 제발. 입마개 확 씌워버리기 전에.”
내가 이를 악물고 리거에게 경고했다. 그러자 그의 눈은 도리어 빛났다.
"이렌, 넌 내가 아닌 그 누구에게도 갈 수 없어."
철컥. 수갑이 내 손목을 감쌌다.
세기말 할리킹물답게 감금부터 시작이야?!
***
히든 스킬은 자꾸 제멋대로 발동되고 지랄이다.
간신히 집착광공에게서 탈출했더니 이제는 자낮수가 다가와 고백했다.
"누나, 나 임신했어."
너는 또 왜 하필 오메가버스 세계관이 적용된 날, 후회공이랑 눈이 맞고 배도 맞고 난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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