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내가 소설 속의 엑스트라라는 것을.
그것도, 본편엔 등장하지도 않고 외전에 잠깐 등장하고 마는…… 그야말로 엑스트라 중의 엑스트라!
“말도 안 돼. 거짓말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대체 어떻게……
[남주 : 한 아스티우드
#북부 공작 #저주]
[여주 : 레나 델가르트
#남부 백작 영애 #남주 저주 풀어줌]
네가 남주인데, 내가 여주가 아닌 거야?
[엑스트라 :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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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다. 분명히 나는 엑스트라이건만…….
“찾았다, 내 늑대.”
여주와 한창 꽁냥꽁냥하고 있어야 할 남주가, 나를 데리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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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른이 되어 다시 재회한 한은 어딘가 좀 이상했다.
“레나? 그게 누군데?”
명색이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모르질 않나,
“넌 내 거거든. 평생.”
한낱 엑스트라인 내게 소유욕을 숨김없이 드러내질 않나,
“신랑, 한 아스티우드는 평생 신부 늑대만을 바라볼 것을 맹세합니다.”
이젠 청혼까지?
여주는 어디다 내버려 두고, 한낱 엑스트라인 나한테 집착하는 거죠?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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