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당신은 나에게 밤을 뒤집어씌운 사람이지만.” 밤을 뒤집어씌웠다. 소유다운 표현이었다. 시간이 꽤나 흐른 뒤의 재회건만, 소유는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여전히 처연할 정도로 아름답고, 지독하게 매혹적이었다. “반대로 나에게 낮을 안겨 줄 수도 있는 사람이니까.” “하.” “이제 그만하려고요. 지쳤고, 외로워.” 소유가 등 뒤로 손을 가져가 원피스 지퍼를 내렸다. 딱 맞던 원피스가 순식간에 헐거워졌고 어깨끈이 주륵, 그녀의 가녀린 팔을 타고 내려갔다. 그의 눈에 여실히 드러난 소유의 아름다운 나신은 언휘의 남아 있던 이성을 휘발시켜 버리기에 충분했다. #현대물 #재회물 #조직/암흑가 #재벌남 #집착남 #상처녀 [본문 내용 중에서] “아무도 못 믿을 테지.” “으흣…….” “사내새끼들이 최고라고 칭하는 풀문에 아직 남자의 손을 한 번도 타지 않은 여자가 있다는 걸 누가 믿을까?” 소유는 향기 나지 않는 꽃이나 다름없었다. 풀문의 성벽(城壁)이자, 감히 오를 수 없는 탑과 같은 존재. 그게 진소유였다. 언휘는 바들바들 떨고 있는 소유의 몸을 꽤나 다정하게 어루만졌다. 어떤 촉감도 그녀의 피부에 비할 게 못될 정도로 온통 보드랍고 뜨거웠다. 동그란 무릎에 내려온 언휘의 입술이 본격적으로 소유의 다리 사이로 향했다. “아!” 눈앞이 아찔할 정도로 강렬한 자극이 소유를 덮쳤다. 불길처럼 치솟는 뜨거움에 몸이 들썩였다. 언휘는 그럴수록 소유의 몸을 끌어당겨 피할 수 없게 했다. “으, 아흑. 잠깐…….” 각오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니, 소유는 거침없이 파고드는 그가 겁이 났다. 그러나 언휘는 자신을 밀어내려는 소유의 양손을 잡아 머리 위로 올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겨우 이 정도 가지고 겁이 나?” “…….” “말했잖아, 소유야.”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지만 잔뜩 골이 난 그의 눈빛을 피할 길은 없었다. “벌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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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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