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임신 사실을 숨기고 도망친 미혼모에 빙의했다.
심지어 아이는 원작 여주인 상황!
더 최악인 건 무료 회차만 읽은 채 빙의한 데다가 몸 주인의 기억조차 없었다는 거다.
그래도 어찌어찌 7년간 아이를 잘 키웠는데…….
“엄마, 나는 왜 아빠가 없어?”
결국, 아이가 아빠를 묻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차마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대충 어물쩍 넘겼는데.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느닷없이 7년 만에 애 아빠가 찾아왔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는 빌케온 블레이번 공작.
“아저씨, 혹시 울 아빠예요?”
“그래. 아빠 맞아.”
소문과 다르게 그는 아주 다정했다.
“뻔뻔스럽게 들리시겠지만, 지금이라도 아빠 노릇을 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낯짝이 두껍기까지.
분명 원작에서 등장조차 없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나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이 남자 아무리 봐도 너무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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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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