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피폐 종말물 가이드버스 속에 빙의했다. 유일한 S급 가이드인 엔젤라로. 엔젤라는 F급 가이드인 여주를 시기 질투하다가 남주들에게 죽는 악녀였다.
“바이올렛은 F급 가이드지만 똑똑한데, 넌 S급이면서 왜 이렇게 멍청해? 내 상태를 일일이 보고 해야 해? 바이올렛은 말하지 않아도 내 상태를 다 알던데.”
“빨리빨리 가이딩 안 해? 바이올렛은 너처럼 느릿하지 않아.”
“야, 키스해. 얼른.”
F급 가이드 여주와 비교당하면서 구질구질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종말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꾸린 에스퍼 기사단인 ‘테일러 기사단’은 죄다 또라이들 밖에 없었다.
다 때려치우고 싶었지만, 세상은 망해버렸고 마땅히 도망 갈 곳도 없었다.
그러다가 아주 우연히 종말의 원인인 악당이 ‘테일러 기사단’의 병약한 부단장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홧김에 그와 자 버렸다.
스트레스 풀 겸 가볍게 잤을 뿐인데…….
“임신입니다.”
아이를 가져버렸다?!
게다가 하룻밤을 보낸 이후, 나를 향한 악당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있잖아요, 저는 당신이 임신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째서요?”
“저를 닮은 아이를 배고 있는 당신을 보면 죽여버릴 것 같아서요.”
……내가 임신했다는 건 비밀로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임신한 채로 저 또라이 남주들과 기사단원들의 가이딩을 하기 쉽지 않았다.
눈치 빠른 남주들이 내 임신을 알아채 버렸다.
“너, 누구의 애를 밴 거야?”
“말해, 네 배 속의 애는 누구의 씨지?”
날 굴리던 남주들이 내 임신 소식을 접하고 눈이 돌아버렸다.
내 임신 소식은 결국은 기사단 전체에 퍼지고 말았다.
아이의 진짜 아빠인 악당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는데.
“엔젤라, 아이의 아빠가 저 새끼들 사이에 있습니까?”
대단히 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
네가 아이의 아빠인데요.
그에게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듣지를 않는다.
***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 ‘테일러’ 기사단의 라이벌 격인 ‘루이즈’ 기사단으로 떠났다.
[19금 피폐 종말물 가이드버스 빙의/유일한 S급 가이드 여주/F급 가이드 원작 여주와 비교당하면서 사는 여주/병약한 연기를 하는 악당의 아이를 가짐/엄청난 오해 싸움/후회/집착/약피폐/비틀어진 짝사랑/선임신/눈치없는 재앙의 주둥아리 주변인들/아이의 아빠가 되고 싶은 주변인들/약사이다]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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