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읽고 있던 역하렘 로맨스 판타지 속의 악녀 리스플레아에게 빙의한 나는 원작의 리스플레아와는 달리 악행을 삼가며 순조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여주의 남자인 남주들을 빼앗을 생각도 없고, 작중에서 리스플레아를 어렸을 때부터 사랑해왔던 황제인 남편 케르그와 결혼에 성공까지 하며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나의 남편인 케르그가 다른 여자와 몸을 섞는 것을 내 두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감히 내가 보는 앞에서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지다니. 용서할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이혼 선언을 한 내게 찾아온 것은 여주의 남자들이라고 생각했던 원작 남주들의 열렬한 청혼 세례였다.
"그동안 차마 사랑한다고 입에 담지 못했습니다. 제발 저와 결혼을 해주십시오 공녀!"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찾아와 구혼을 하는 모습에 나는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너희들, 여주를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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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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