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태어날 때부터 그와 운명을 함께한 그녀, 설비향. 그녀만이 삶의 존재가 되어 버렸다. 바라고 바라던 여자였다. 20여 년을 이 순간을 위해 살아왔다. 소녀에서 여자로 탈바꿈한 그녀는 철벽으로 중무장한 사나이의 가슴을 단번에 떨리게 하는 요부와도 같았다. 사내를, 강 휼을 미치게 만들었다. 이제야 품을 수 있다는 강렬한 설렘에 그의 이성은 물거품이 되어 공중으로 흩어져 버리고, 본능만 남은 흉포한 짐승이 되었다. 만져야 했다. 가져야 했다. 자신의 것이란 붉디붉은 낙인을 찍어야 했다. “날 똑바로 봐. 저번처럼 그렇게 끝나지 않을 거다, 절대로. 네가 울부짖어도, 싫다고 발버둥 쳐도 난 널 끝까지 놓지 않을 거다. 한 군데도 빠짐없이 구석구석 내 여자로 만들어 버릴 거란 말이다, 평생을.” 하늘이 무너진 순간 그녀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나타난 남자, 강휼. 알고 보니 그는 잘난 외모만큼이나 대단한 자산가였다. 내 여자, 겁이 날 정도로 설렘으로 다가오는 단어였다. 이 남자의 시선에 자신만 담게 하고 싶었다. 욕심, 아니, 있는지도 몰랐던 소유욕이었다. 조금 전처럼 그런 일이 없도록.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생각하지 마. 이 순간부터 나만 봐. 나만 머릿속에 담아. 내가 너만 보고 너만 머릿속에 담듯 나만, 오직 나만 봐.” 유혹적인 그의 말에 비향은 하염없이 빠져들었다. 거역할 수 없는, 거역하고 싶지도 않은 매혹적인 초대였다. 비향은 최면보다 더 강력한 강휼만의 거대한 올가미에 스스로 몸을 던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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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ube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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