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년을 사귄 연인이 기억을 잃어버렸다. 나를 송두리째 잊어버린 연인, 김선우. 그는 사실 죽은 형의 연인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죽은 형의 연인을 탐한 죗값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모든 것을 되돌릴 차례다. / “우리가 무슨 사이였지?” “…그냥, 아는 동생이요.” / “내가, 기억이 났거든.” “…네?” “주한영이 나랑 키스하고 섹스했던 거, 기억이 났다고.” 숨이 멎는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심장이 차갑게 멈추고, 피가 싸늘하게 식어 내리는 이런 감각. “…형, 지금, 뭐라고….” 나는 더듬더듬, 마치 장님이 허공을 짚듯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그가 싸늘하게 비웃으며 대답했다. “못 들었어? 다시 말해 줄까?” “…….” “너, 내 밑에 깔려서 좋다고 울부짖었잖아.” “…….” “…꼭 싸구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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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