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망가뜨려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곁에 있어 주기만 한다면…….
* * *
기사를 불러 마치 홀린 사람처럼 서둘러 집으로 갔다. 어쩌면 그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내에게 반쯤은 미쳐 있었는지도 모른다.
“왔어요?”
방 안에서 몸이 훤히 비치는 흰색 슬립 차림의 아내가 걸어 나오는 순간 온 심장이 내려앉았다.
“당신, 그 차림은.”
“이상해요?”
“아, 아니 그게.”
한두 번 본 것도 아닌 여자의 속옷 차림이 뭐라고 이렇게 떨리는지 모를 일이다.
다연이 자신에게 이렇게나 특별한 여자였나.
자문할 틈도 없이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