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이들에게 짐만 될 것 같아서 도망치려 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십시오. 아버지께서 찾고 계십니다."
"로건이? 그럴 사람이 아닐 텐데."
지난 10년 간 나를 거들떠도 보지 않던 남편은 이제 와서 날 찾는 다질 않나.
"자네에게선 익숙한 느낌이 들어. 우리 알던 사이인가?"
저주를 풀기 위해서 변장하고 남편의 기사단에 입단했다. 알아볼 리가 없을 텐데.
"글쎄요? 저는 단장님을 처음 봅니다만."
"그렇다면 당장 그 투구 벗어봐. 자네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했군."
제기랄.
***
저주로 인해 불사의 몸이 된 헬렌. 그녀의 소원은 단 하나. 죽는 것 뿐이었다.
남편과의 계약을 지키기 위해 원하는 대로 후계자도 낳아주고 이제 내 길 찾아서 떠나려는데 다들 그녀의 앞길을 막는다.
미계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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