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트럭에 치여 사망한 줄 알았더니 드라마 속에 빙의했다.
그것도 이복동생을 막 납치한 상황으로.
어차피 6개월 후엔 죽을 시한부 엑스트라.
천국 가는 셈 치고 납치한 이복동생이나 무사히 돌려보내 주고 떠나자 다짐했다.
“잘 들어. 내 말대로 하면 무사히 집으로 보내줄게.”
주위 눈치를 보며 나직이 말했다. 이복동생이 묘한 눈으로 봤지만, 믿지 못해서 그런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먹을 걸 챙겨주고, 불안해 보일 땐 안아주고, 잠을 못 자는 것 같으면 자장가도 불러주며 돌려보낼 기회를 노렸다.
마침내 기회가 찾아온 날 이복동생을 집 근처에 데려다주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렇게 죽는구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눈 떠보니 성인이 된 이복동생이 무서운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형 혼자 도망가면 안 되죠. 이런 곳에 날 혼자 두고.”
강하게 잡힌 손이 아픈데…… 아니, 그보다 난 도망친 게 아니라 죽을뻔한 건데. 무엇보다 이복동생에게 알려야 할 진실이 있었다.
“저기‥‥.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사실대로 말하려는데 이복동생의 눈빛이 이상하다. 아니 좀 쎄하다.
“걱정하지 말아요, 형. 이제부터 내가 형을 책임질게요. 그러니까 내 곁에 있어요.”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말 잘못하면 당장 죽이겠다는 이복동생의 눈빛때문에.
그제야 생각났다. 드라마 속 남주이자 이복동생 차강현이 예쁜데 맛이 간 캐릭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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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 예쁘고 능력 있고 금손인 <박순덕>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