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유감스럽습니다만... 6개월에서 길면 1년입니다.”
아웃팅의 위기에서 벗어나려 도망치던 승현은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사망한다. 그런데 깨어나자마자 들은게 시한부 선고라니.
혼란스러워하던 승현은 자신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봤던 bl 소설 '총량의 법칙'에 빙의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자신이 죽더라도 주인공들이 행복해하는 꼴은 못보겠다면서 온갖 패악을 부리고 결국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악역 한승현에게 빙의했다는 사실을.
어차피 죽는 거, 그냥 그대로 죽게해주지 뭐하러 시한부 인생을 살게 하냐고 한탄하던 승현은 마음을 고쳐먹는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현실에서는 게이라는 걸 숨기고 살아왔지만 이곳은 오메가버스 세계관이라 게이를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고, 한승현은 재벌가의 일원이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하루 종일 돈만 써도 될 정도로 돈이 많았다.
'그래. 죽을 때까지 남들 눈치만 보다 죽은 내가 불쌍해서 1년만이라도 하고 싶은 거 마지막으로 다 하고 죽으라는 신의 계시야!'
승현은 그렇게 생각하고 회사에 사표를 내고 모두의 꿈인 돈 많은 백수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죽기 전에 섹스라도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원나잇을 목적으로 하는 게이바에 발을 들이는데.
"이런 비밀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는데."
"너, 너, 너..."
"재미있네. 한승현 이사님."
술에 거나하게 취해서 하필 소설의 서브공인 주재영과 하룻밤을 보내고 마는데, 자신을 대하는 등장인물들의 반응이 조금 이상하다.
"몸이 안 좋으면 집에 계시기라도 하던가요. 이게 뭐가 중요하다고 나와서..."
"제발 말을 하라고. 너는 네가 남들한테 어떻게 보이건 상관 없어? 사람 하나 개새끼 만들어놓으니까 속이 후련하냐고."
"글쎄. 난 처음부터 한 이사님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는데."
어차피 죽을 인생, 뭐든 다 하고 죽을 작정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일을 꼬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대체 이 소설은 어떻게 흘러갈 작정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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