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매칭률이 92%인 에스퍼가 있다. 센터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이란다.
그놈은 건방졌고, 무례했고, 싸가지 없었다.
그래서 첫 만남부터 싸웠다. 고등학교 같은 반이 되어서도 싸웠다. 센터에 입소한 후에도 싸웠다.
정부 행사에서도 머리채를 잡고 싸웠고, 그 광경은 전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중계되었다.
센터장은 화해할 때까지 같이 살아야 한다면서 우리를 관사에 처넣었다.
그 뒤로 어떻게 됐냐고? 우리는 4년째 관사에서 나오지 못하고 동거 중이다. 젠장!
……그런 놈은 9년 전 어떤 가이드에게 각인했다.
나는 그 가이드가 부러웠다.
저 거지 같은 에스퍼 새끼가 내 첫사랑이었으니까. 그리고 이 빌어먹을 짝사랑은 현재진행형이었다.
***
각인한 가이드가 있는 에스퍼를 가이딩하면 필연적으로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 거부 반응은 쌍방이다. 당연히 나도 아팠다.
하지만 이 새끼한테 고통을 줄 수 있다면야, 기쁘게 감내할 수 있었다. 일명 뼈를 주고 뼈를 취하는 작전이었다.
“그만하라고!”
“어떠냐. 내 솜씨가.”
“미친 새끼, 좋은 말로 할 때 당장 가이딩 치워.”
“미친 가이드의 미친 가이딩 맛 좀 봐라, 씹새끼야.”
#가이드버스 #혐관 #애증 #배틀동거 #육탄(?)가이딩
#분조장/초딩/츤데레/지랄공수
#에스퍼공 #미인공 #까칠공 #약간후회공
#가이드수 #미남수 #얼빠수 #짝사랑수 #헬창수
[email protected]
-욕설, 비속어가 자주 나옵니다.
-공과 수가 정말 유치하게 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