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시골 마을에 머무는 영원. 어느 날 아버지가 관리하던 별장에서 낯선 남자와 만나게 된다. “웬만하면 신경 쓰지 마세요.” “네?” “나가 주실래요?” 가족을 잃고 먼 곳까지 떠나온 현재가 어린 날의 자신과 겹쳐 보여서, 날 선 그의 태도에도 영원은 쉽사리 신경을 끌 수가 없다. “밥 자주 먹으러 와.” “…….” “혼자 밥 먹으면…… 외롭고 그러니까.” 현재가 그어 놓은 금을 자꾸만 영원은 침범한다. 그것이 이상하게 싫지 않았다. 그녀에게 서서히 물드는 과정이란 것을, 그땐 미처 몰랐다. “너한테 연락해도 돼?” “너 마음대로…… 해.”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같은 슬픔을 지닌 두 사람은 서로의 시간에 녹아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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