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걸그룹의 흥망성쇠를 읽으면 경제의 흐름이 보인다?’다소 발칙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이 책은 ‘단 한 장의 지도’에서 시작되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걸그룹 세력도’라는 지도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녀시대의 영토가 너무 작게 표현된 것에 의구심을 품은 저자는 결국 빅데이터를 분석한 통계를 바탕으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지도를 제대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이를 위해 다음소프트의 텍스트 마이닝 엔진을 활용하여 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와 통계치를 추출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서 생성된 많은 수의 텍스트를 처리해 대중의 관심과 선호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최신 조사 방법론이다. 대중이 많은 관심을 갖고, 온라인에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영역일수록 풍부한 데이터를 자랑한다. 그런데 걸그룹 세력도는 단순한 인기의 척도를 말하는 게 아니었다. 그 안에는 수많은 경제 이론과 고도의 심리전이 담겨있었다. 물건이 아닌 가치 소비를 지향하고 텍스트보다 이미지나 동영상을 선호하는 스트리밍 쇼퍼(Streaming Shopper), 그들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과 치열한 경영전략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이에 저자는 걸그룹을 둘러싼 각종 사회문화 현상을 경제학으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