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표지원(29)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 표장호 화백의 딸.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아버지의 뒤를 이을 미술계의 거목으로 주목받지만, 결혼과 동시에 작품 활동을 중단한다.
남편은…… 지원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에겐 오래전부터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BS그룹 회장이자 아버지의 뜻을 꺾지 못해 지원과 결혼했을 뿐이었다. 남편 영준은 경고했다. 널 위한 내 마음의 곁은 없을 거라고. 네가 선택했으니 네가 감당하라고.
남편의 무관심과 조롱 속에서 그녀는 지쳐간다. 죽도록 노력해도 자신은 그저 남편의 껍데기뿐인 아내일 뿐.
그렇게 메말라가던 그녀의 눈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제이든(한국 이름 : 고진우, 35)
영준의 하버드 경영대 동창.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LEED 사의 신생 에너지 파트 총괄 책임자. 3살에 미국으로 입양된 아픔을 가지고 있다.
LEED 사와 BS그룹의 투자 계약 문제로 한국에 들어온 열흘. BS그룹 부회장 영준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투자를 확정 짓기 위해 그를 자신의 집에 머무르도록 권유한다.
그런데…… 불편하리라 생각했던 한국에서의 열흘이, 생각지 못한 조류에 휘말렸다.
예쁘고 아픈 여자가 눈에 밟힌다. 미련하고 안쓰러운 여자가 시선을 묶는다. 뻔히 아는데 하루하루 자라는 욕심. 영준의 실체를 확인한 이후 감출 수 없어진 마음과 그 어떤 확신.
그의 세계에서 끄집어내야겠다. 스스로 가둔 그곳에서 벗어나게 해야겠다.
제도, 시선, 상식?
그딴 건 개나 줘버려. 난 진짜를 가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