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시인 지망생인 내가 6년여 만에 고향 제주를 찾는다. 이때, 제주 문학잡지 편집장을 하는 찬형 선배로부터 반석 교회에서 기적 현상, 성흔(Stigmata)이 발생한다는 소문을 접한다. 반석 교회는 고등학교 때 신도의 부동산을 편취한 목사 비위로 다니다가 그만두었다. 실제로, 이곳에서 오상 성흔 기적을 목도하게 된다. 찬형 선배는 과거에 반석 교회에서 성경 교사를 했다. 그는 기적의 진상을 밝히고자 성혈을 채취해 예수의 혈액형인 AB형인지를 검사하자고 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부동산 편취 비위 소문이 무성하던 강 목사가 교회 신도인 박철수 형제에게 오상 성흔이 발생하면서, 그의 비위 진상 조사가 유야무야 되어 버린 점을 의심하고 있다. 박 형제님의 성혈 검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된다. 진작에 강 목사가 제주 노회와 함께 성혈 검사를 은밀히 진행했다. 제주 노회, 강 목사의 협조 아래 성혈 검사를 추진한 K 방송 기자에 따르면, 이번 일을 일체 함구하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이다. 다시 주일 예배에 참석한 날이다. 강 목사가 치유 은사를 펼치면서 신도들의 옷과 몸에 깨알 같은 금빛 가루가 생기게 한다. 강 목사가 치유 은사를 펼칠 때 박 형제님의 손을 붙잡고 있는 게 의아스러웠다. 이날, 제주 K 방송 앵커를 하는 교회 친구 석춘이 박 형제님에게 성혈을 몰래 채취해낸다. 이 피를 검사해보니, 박 형제님의 O 혈액형과 달리 예수의 혈액형 AB형으로 밝혀진다. 여기다가 피를 확대해보니, 깨알 같은 삼각형 금빛 가루가 있었다. 외형상 교회에서 생긴 금빛 가루와 동일한 것이다. 금빛 가루는 기독교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