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모든 것을 기록하던 사관, 모든 기억을 잃고 헤매다!“나는 역모의 사초를 어디에 숨겼는가?”사관은 실록의 초고인 사초를 매일 기록하고, 후일 실록 편찬에도 참여한다. 실록 편찬에 참여한 민수영은 자신이 예전에 작성한 사초의 내용이 왕의 형제가 연루된 역모와 관련되었음을 알고 피비린내 나는 사화를 피하기 위해 사초를 훔쳐낸다. 그 죄로 유배형을 받은 수영은 유배지에서 피습당해 빈사 상태가 되었다가 십여 년 만에 다시 깨어난다. 죽은 줄 알았던 사관이 도성 시장통에서 발견되자 숨죽이고 있던 권력의 배후들도 역모에 얽힌 사초를 찾기 위해 다시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권력자들의 추적이 거세지면서 기억까지 잃은 사관의 운명은 그야말로 바람 앞에 등불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망을 멈추고 권력의 소용돌이 속으로 몸을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 죽느냐, 살아남느냐는 사관의 문제지만 조선은 더욱 크나 큰 문제에 봉착해 있었다. 왕국의 권력이 세조 사후 계유정난의 공신들에게 장악되어 있어 권좌의 왕은 무력하기만 하다. 사관의 운명은 왕의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고, 역모의 함정에 누가 빠지느냐에 따라 왕의 형제 역시 목숨을 보전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