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는 모두 죽은 ‘왕녀’ 곁에 들러리 선 시녀와 마찬가지였다.나의 아버지는 뒤늦게 인기배우가 된 잘생긴 남자였고, 어머니는 그런 남자를 위해 헌신하는 못생긴 여자였다. 성공을 거머쥐자, 아버진 결국 우리 가족을 떠났고, 어머니는 슬픔과 절망 속에 삶을 이어갔다. 그때 1986년 내 나이 스무 살. 나는 자본주의의 최전선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내 인생의 중요한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민감했던 나의 청춘에 정신적 스승이 돼주던 요한이라는 인물과 그 누구도 쳐다보기 싫어하던 못생긴 그녀. 우리는 서로 사랑했고, 즐거웠으며 늘 함께이고 싶었지만, 결국 그녀는 외모로 인한 사회적 소수자의 상처를 입고 내 곁을 떠났다. 그리고 요한도 가족에 대한 심리적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채, 머나 먼 요양소로 떠나버렸다. 세월이 흐르고 소설가로 성공한 나는 수소문 끝에 그녀가 독일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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