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랑 따위 필요 없어!”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조금 똑똑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지성을 지녔지만 덜떨어진 인간은 연거푸 반복하는 실수에도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뻔뻔하고 치졸해진다.
그렇다면, 그 덜떨어진 인간에게 매번 속아 넘어가는 나 같은 여자는 뭐라 불러야 할까.
내 이름으로 계약하고, 내가 월세 내주는 7년 차 남자 친구의 원룸 앞. 내가 사준 옷을 입고 내가 아닌 여자와 손잡고 나오는 한정우를 보며 이림은 화내는 대신 허탈하게 웃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더니 정말 그랬다.
고작 스물여덟에 대기업 최연소 과장을 꿰찰 정도로 잘나가면서도 백화점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을 정도로 독하게 살았는데 다 헛짓거리였다.
낳아 준 부모조차 자식이 아닌 돈 버는 기계 취급인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자 친구는 하물며!
그래서 철저히 이기적이 되기로 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내가 힘들면 모두가 편하다는 빌어먹을 착한 척은 쓰레기 남자 친구와 함께 기억 저편에 처박아 버리고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며 지내기 시작하자마자,
느닷없이 남자가 꼬였다.
그냥 남자도 아니고 모두가 선망하는 남자.
금수저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수저 태무원 본부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