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D컵 배를 가진 ‘D저씨’에서 A컵 날씬한 배를 가진 ‘A저씨’로 거듭나리라대한민국 중년 남자의 평균(?) 몸매, 볼록한 배와 가는 팔다리를 가진 A저씨. 마흔이 넘었지만 여전히 설탕과 튀김을 사랑하는 자타공인 ‘초딩’ 입맛의 소유자. 하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꿈꿔볼 만한 내밀한 인생 목표가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불록한 배를 ‘D컵 배’라 놀리며 함께 말장난을 즐길 줄 아는 사랑하는 아내와 죽는 날까지 ‘발기롭게’ 살겠다는 것인데…….갑자기 위기가 찾아왔다. 그것도 발기부전이라는 거대한 위기가.『아재니까 아프다』는 A저씨가 마흔을 넘길 무렵부터 몸 여기저기가 조금씩 고장 나기 시작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지나치다 싶을 만큼 솔직하게 그려냈다. 탈모에 복부비만, 신장결석, 허리디스크. 그리고 이제 하다 하다 발기부전까지. 결국 그 ‘꼬무룩’의 원인을 찾기 위해 각종 검사를 해나가면서 D컵 배를 A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그 좋아하던 설탕과 탄산음료를 끊고,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아랫도리의 정념이 이끄는 대로 살고자 하니 점점 다이어트 식단과 건강식을 먹게 되고, 동네 탐사의 매력을 느끼면서 점점 자전거 타기를 사랑하게 된다. 이상하다……. 이러려고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자기도 모르는 새 점점 건강한 삶을 살게 되는 중년 아재의 발칙한 건강(?) 에세이. 오늘도 삐그덕대는 몸을 수습하며유쾌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재의 분투기아프니까 청춘? 에이, 청춘일 때는 하나도 안 아팠다. 그런데 아재가 되니 진짜로 온몸 여기저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아재니까 아프다』에는 이런 아재들의 리얼한 아픔이 담겨 있다. 치솟는 집값에 대출금 갚으랴, 자녀 학비 걱정하랴, 일터에서 생겨나는 위기 속에 살아남으랴, 더욱더 자신을 돌보는 데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나이. 하지만 그에 비해 사회적인 인식은 이들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아재’, ‘GD(꼰대)’ 등등 이들을 포괄하는 어휘들의 어감은 조롱과 멸시 쪽에 좀더 치우친 것 같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고단한 세상, 실상은 아재들도 많이 아프고, 또 노력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아재가 되어 겪은 ‘웃픈’ 에피소드를 자신만의 엉뚱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마흔이 넘어 처음으로 생애전환기 무료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는 사실에 국가공인 건강 고위험군이 되었다며 묘한 슬픔을 느끼면서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는 혹시나 수면 마취 중에 자신의 내밀한 무의식을 발설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는 마지막 순간까지 화장실에서 모든 걸 비워내면서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인가’를 고심하는 등 엉뚱한 포인트에서 인간적 고뇌를 발견하는 작가의 위트에 웃음이 살살 새어 나온다.그뿐인가. 민망한 각종 비뇨기과 검사를 받으면서도 지나치게(?) 진지한 모습에는 폭소를 터트릴 수밖에 없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을 검사라지만 의사 선생님의 손이 닿아야만 어떤 상태인지 확정될 수 있는 전립선 검사 방식에 ‘슈뢰딩거의 전립선’을 떠올리는가 하면, 72시간 동안 소변량을 측정해야 하는 배뇨양상 기능검사에선 이공계 기질을 발휘해 더 정확한 데이터를 모은다며 쓸데없이 144시간으로 측정 시간을 늘리고 소변량을 엑셀로 정리하는 등 기발하고 엉뚱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계속 이어지는 전립선 초음파검사에선 급기야 중요 부위가 찢어지는 수모까지 겪지만 이 세상 모든 비뇨기과 의사 선생님들이 ‘구멍을 대하는 예의’를 알아주길 바란다며 자신의 한 몸 바쳐 솔직한 경험담을 풀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작가의 투병기(?)에 함께 큭큭거리다 보면, 고장 난 몸을 수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지나간 청춘을 안타까워하고, 앞으로 더 아플 것 같아 걱정인, 이 시대 아재들에게 공감하면서 코끝이 찡해지는 위로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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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
Kakaopage2022/09/14
  • 現在の作品아재니까 아프다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