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브라삭스는 수탉의 머리, 인간의 몸, 뱀의 다리로 이루어진 악마다……아브라삭스는 세상을 향한 증오와 환멸, 분노를 가진 이들의 믿음으로 탄생한다.아브라삭스가 깨어나면 세상을 태초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으리라……’*어느 날 일가족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능숙한 살해 방식, 매끈한 절단 부위, 망설임 따윈 찾아보기 힘든 과감함……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는 너무나도 많았다. 지문, 머리카락, 혈흔까지.용의자로 지목된 이는 삼 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이틀 전 깨어난 그 집의 큰딸 서진이었다.“모르겠어요. 일어나 보니, 병원 복도였어요.”모든 증거가 서진을 가리키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데……이 사건의 담당 형사로 배정된 것은 '경기 서북부 살인 사건' 이후 무기한 휴직중이던 스타 형사, 두범곤.의문의 숫자, 범행 현장에서 발견되는 특정 브랜드의 초콜릿 봉지, 능숙한 살해 방식. 이 사건에서 범곤은 어쩐지 익숙한 냄새를 맡는다.자신을 휴직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희대의 연쇄살인마, 최석희.“기다려. 내가 반드시 잡아줄게.”*복원된 CCTV 화면에서 서진은 범곤을 향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다.게다가 서진의 몸에는 낙인처럼 보이는 미스터리한 숫자 '3'이 새겨져 있는데……범행을 부정하는 용의자들, 그들의 몸에 새겨진 알 수 없는 숫자.범곤은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