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전 몸도 마음도 맞는데, 누나는 몸만 즐거웠다고 했으니까 우리, 파트너 어때요?” 잘도 나를 갖고 노는 녀석이다. 고작 옆집에 살던 골칫거리에 어리디어린 꼬맹이가, 어느새 저렇게 훌쩍 크고 자라서 나타나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제안해 온다니. “내가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데?” “뭐, 부모님 앞에서도 지금처럼 누나한테 들이대겠죠.” “넌 네가 어른 같겠지만 내 눈엔 한없이 어린 애야.” “보여 줘요. 나한테선 남자의 감정을 느낄 수 없다는 걸.” 싫다고 밀어내야 하는데, 네 손길로 내가 젖는 일은 다신 없다고 말해야 하는데 너라는 울타리에 갇혔고, 너라는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게다가. “오랜만에 만났는데, 다정하게 굴 순 없어?” 상사로 재회한 전남친까지. 계약은 함정이었다. 그 함정에 스스로 빠져 버린 나는 이제 이만 끝을 낼지, 새롭게 시작할지 선택해야 한다. -미리 보기 “좋아. 해. 대신 조건이 있어.” “뭔데요.” 조건을 붙이는 소라의 말에 호서는 관심 없다는 척 소라가 치웠던 케이크를 가져와 먹으며 물었지만, 그녀가 어떤 조건을 내세울지 민감하게 귀를 세우고 있었다. “절대 우리 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선 안 돼. 의심되는 행동조차 하지 말라는 거야. 그리고 정말 그것만 하고 끝. 그 외 데이트나 간섭 따위 일절 하지 않기야.” 소라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민하던 호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조건이 있어요.” “뭐? 네 조건은 파트너가 되는 거잖아.” “누나 조건은 제가 입을 다무는 거였고요.” “하……. 알겠어. 말해.” 소라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역시 그냥 넘어가질 않는다. 발설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해 놓고, 데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하나 더 내걸었다는 주장인 것이다. “제가 하고 싶을 때마다 하는 거예요. 누난 거부권이 없는 거죠.” “그런 게 어딨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을 수도 있잖아. 너무 배려가 없는 거 아니야?” “그럼 서로 조건 없는 거로 할까요?” 소라는 눈을 흘겼다. 저 불여우 같은 자식. 왜 이렇게 빈틈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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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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