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델란 왕국의 아름다운 공주, 엘로이즈.
그런 엘로이즈의 시녀이자 전쟁 포로였던 이즈.
이즈는 야만족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 공주를 대신해 사막의 왕과 결혼해야만 한다.
얼음보다 차가워 보이는 새파란 눈동자를 가진 사막의 왕, 바르카.
“그대가 나의 아내가 되기 위해 이곳에 온 사람인가?”
가짜 공주라는 사실을 그에게 들키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즈는 필사적으로 비밀을 숨기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던 제 곁에 항상 있어 주는 그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이대로 공주인 척하며 평생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던 때 몰래 듣게 된 바르카의 목소리가 이즈의 가슴을 찔렀다.
“내가 그 가짜 공주를 진심으로 아낀다고 생각했나?”
* * *
“흑!”
밤바람에 식어 버린 것이 펴 발라지는 느낌에 힘없이 늘어져 있던 몸이 움직였다. 이즈는 그가 다시 제 아래에 자리 잡은 것을 알아차렸다.
“왜, 왜…. 또….”
조금 전에 겨우 이 짐승 같은 교합이 끝난 터였다. 그런데 다시 하려 하다니? 시녀들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 그냥 한 번만 참으면 된다고. 그러면 끝난다고 했는데….
“왜라니.”
바르카는 조금씩 제 것을 다시 밀어 넣었다.
“워낙 맛있게 먹으니 또 먹여 주려 하는 것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