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느 날, 어머니와 재혼한 새아버지가 데려온 소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였지만 어머니는 소녀를 이제부터 네 여동생이 될 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춘기의 그 밤, 그는 제 여동생을 떠올리곤 했었다.
그렇게 배덕한 욕망에 사로잡힌 밤을 스스로 달래면서도
그는 단 한 번도 그녀를 가슴속에서 지웠던 적이 없었다.
***
“오빠?”
그를 부르는 연재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키스하고 싶어.”
그의 낮은 음성에 연재의 눈동자가 크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뭔가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
심장이 터질 듯 뛰어대고 온몸이 파르르 떨려댔다.
“오래전부터 그랬어. 키스하고 싶어, 너랑.”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연재는 숨소리조차 낼 수가 없었다.
오래전부터라니.
“대답해. 넌 어떤지. 오래 참았어. 열일곱 살에 널 처음 보던 그때부터 지금껏 잘도 참아 왔어. 근데 이렇게 내 눈앞에서 알짱거리면서 하얀 얼굴로 아른거리는 거, 더는 못 참겠어. 그러니까 네가 선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