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작품에는 폭력 요소(자살 시도, 강압적인 관계 등)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다섯 살, 초현은 열성 오메가로 발현하고 처음으로 사람들의 냉대 속에 놓인다.
믿었던 사람들의 외면을 감당하기에 그는 너무 어렸고
홀로 울고 있는 초현의 앞에 형의 친구, 한강민이 다가왔다.
애정이 고팠던 초현은 자신을 향한 그 따뜻한 손길을 뿌리칠 수 없었다.
그리곤 그날부터 초현의 세상은 강민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짝사랑하기를 몇 년,
스무 살이 된 초현은 그와 계약 결혼을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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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대로 방으로 돌아가 문을 걸어 잠그면 방금까지 있었던 일은 없었던 일이 될 텐데….
왜 나는 멍청하게 다시 형에게로 걸음을 옮기는지 모를 일이었다.
이성이 있는 형은 러트 사이클이 와도 나를 안으려 하지 않을 테니까.
지훈 씨는 베타여서 그의 러트를 온전히 받아 내지 못할 텐데도 고집스럽게 나를 봐 주지 않는 형이니까.
어느새 무릎을 꿇고 앉아 핏방울이 새어 나올 정도로 입술을 깨물고 있는 강민이 형의 앞에 마주 몸을 굽혀 앉았다.
형의 입술은 평소보다도 붉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물기로 번들거리는 입술은 형과 나의 타액이 함께 섞인 거였다.
“저… 후회하지 않을게요.”
형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이후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결코 형을 원망하지 않고, 후회하지도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이미 이성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마저도 품에 끌어안기를 원하는 건 나였다.
형이 나를 강제로 안는 게 아니었다. 내가 형을 그렇게 만드는 거였다.
그러니 끝없이 흘러내리는 눈물도, 잘게 떨리는 몸뚱이도 모두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