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공작님, 저와 함께 밤을 보내요.”
리브 카타나는 살해당했다. 그리고 되살아났다.
그녀는 살기 위해 자신을 죽인 소녀의 약혼자를 유혹한다.
[본문 내용 중에서]
“센토렌 공작 각하, 저는 장난을 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는 걸 알면 마리앤 공주님도 싫어하실 거예요.”
“마리앤이라.”
센토렌 공작은 턱을 쓰다듬더니 소파에 기대었다. 그의 표정이 나른해졌다.
“마리앤과 상관없이 내가 그대를 유혹하고 싶어졌다면? 그게 장난이 아니라면 나와 어울려 줄 텐가?”
왜 이런 전개가 된 걸까.
리브는 센토렌 공작의 제안이 기막혔다.
젊고 자신만만한 멋진 남자다. 이 남자는 자신이 원하는 상대라면 남녀 상관없이 누구든 함락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남자를 자신이 유혹할 수 있을까.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면 몰라도 지금은 그럴 용기도 없었다.
그리고 이 남자는 마리앤의 남편이 될 것이다.
‘나를 죽이는 계집의 남편이지.’
리브는 그에게 홀리지 않기 위해 버텨야 했다.
아니, 그전에.
“제가 유혹한다고 해서 넘어오실 수 있으신가요, 센토렌 공작 각하.”
센토렌 공작이 제게 넘어오지 않으리란 확신이 있었다.
‘내 유혹이 먹힐 리 없지.’
센토렌 공작은 느긋해 보였다.
본래의 모습도 뛰어난 미인이 아닌데, 광대 같은 마담 카타나의 모습이 통할 리 없다. 그녀는 자신했다.
그 누구도 리브 자신을 여자로 원한 사내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센토렌 공작의 말은 달랐다.
“일단 그 끔찍한 옷가지를 벗어 봐야 가능성이 있는지 알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