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폭설이 내리는 날, 절친의 결혼식에 참석한 서하는 그곳에서 3년 전 헤어진 강현을 만나고.
이제는 아무 상관도 없다 여겼던 강현과의 재회에 다시 마음이 흔들리는데….
“잘 지냈지?”
일부러 입술을 당겨 웃으며 서하가 먼저 강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허공을 가른 손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이 차다.
그 순간 강현이 서하의 손을 움켜잡았다.
“어.”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맞잡은 손바닥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
“손이 왜 이렇게 차.”
애매하게 얽힌 손가락 끝을 어루만지며 묻는 강현의 시선이 태연한 와중에 다정했다.
서하는 서둘러 강현에게서 손을 빼내며 싱겁게 웃었다.
“날이 춥잖아.”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강현의 시선은 서하가 손을 거둔 뒤로도 한참이나 더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