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망작이지만 내게는 명작이었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이브닝 프림로즈>에 빙의했다.
최애였던 이아트의 실물을 영접한다는 사실에 마냥 들떴었는데.
‘……저게 뭐야.'
그의 머리 위로, 짙은 보라색 연기가 휘날렸다.
그대로 머리칼에 천천히 스며들더니…….
‘이런…… 망할 책, 이런 거였어?’
스릉ㅡ.
날카로운 칼이 내 목을 겨눴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았는데…….
“……넌, 내가 무섭지 않나?”
최애가 내게 다가온다.
나를 불신하던 이아트의 푸른 눈빛이 내게로 향하며,
“이레네아.”
그가 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고,
"이리 와."
“네 손이 닿을 때마다 뭔가가 느껴져.”
……잠깐만, 이거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