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처음부터 널 사랑했어.” “지금 뭐라고 했어?” “너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널 사랑해.” “미…… 쳤구나?” “네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널 떠나지 않을 거야.” “그러지 마. 그게 날 위하는 일이야.” 금요일의 여자. 금요일의 진상. 언젠가부터 금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그에게 들이대는 여자, 윤진이. 그런 그녀에게 관심 없는 척, 지겹다는 듯이 늘 구박과 무시로 일관하지만, 그녀의 환한 웃음에 언제나 흔들리고 마는 남자, 진유현. 그럼에도 한 번도 내색할 수 없었던 건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그녀가 더 불행해질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외면만으로도 가슴 터질 듯 절절한 아픔을 알게 된 순간, 자칫 영원히 그녀를 잃을 뻔한 아찔한 상황에 당면한 그 순간, 그는 깨닫게 되었다, 그녀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래, 알고 있었다. 내 심장의 주인은 처음부터 너였음을. [본문 내용 중에서] “거머리야?” “내가 엄청 찰지긴 하지?” 대꾸할 수 없는 진이의 말 앞에서 나오는 거라고는 한숨밖에는 없다. 잔을 집어 든 그가 고개를 젖힌 채 소주를 마셨다. 거푸 세 잔의 소주를 마시고 나서야 그가 진이에게 물었다. “괜찮은 남자, 소개해 줘?” “진유현 덕분에 눈이 높아져서 그게 될까?” “끝까지 장난이지?” “아직 만나는 여자 없잖아.” “너 때문에 생길 여자도 안 생겨.” 진이가 재미있다는 듯 깔깔대며 웃었다. “이것 보세요, 진유현 님. 생길 여자는 어떻게 해도 생겨요. 괜히 내 핑계 대고 있어. 자기가 일 중독자인 건 생각도 안 하고.” “일 중독자? 내가?” “오빠, 대놓고 워커홀릭이잖아.” “주말마다 쉬는 워커홀릭도 있어?”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오빠의 마인드가 그렇다는 거지. 회사에서 오빠 별명이 사냥개라며? 걸리면 안 놓는다며? 오빠는 멋있긴 한데 여자들에게 어필할 부드러움이 부족해.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부족하지.” “너한테만 그런다는 생각은 안 들지?” “그건 네 생각이지.” 콧잔등을 찡그린 진이가 잔에 소주를 따랐다. 단숨에 잔을 비운 그녀는 뜨거운 김치찌개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다. “여자 생기면 얘기해.” “그 전에 정리하면 안 될까?” 말을 꺼냄과 동시에 유현은 괜한 피로감을 느꼈다. 한두 번 한 얘기가 아니다. 진지하게, 더러는 무안할 정도로 진이에게 ‘스톱!’을 외쳤다. 하지만 언제나 되돌아오는 건 생글생글 웃음기 가득한 그녀의 눈빛이었다. “정리?” “정신 차리라는 소리야.” 흘러내린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진이가 미소를 지었다. 저 미소 때문이다. 사냥개 소리를 듣고 도끼 소리를 듣는 자신이 진이의 일방적이고 도에 지나친 ‘짝사랑 놀이’를 방관하는 건. 아니, 방관하는 척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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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