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가 날 살렸어.” 잔혹한 운명의 굴레에 죽음을 결심했던 다니엘과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아이리스. 그녀는 그의 기적이고 구원이었다. 신분을 숨기고 ‘다니엘 알리슨’으로 살아가게 된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작은 손짓, 머리카락 한 올에도 갈증을 느낀다. “아이리스 성인이 된 걸 축하해.” 다니엘은 아이리스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난 널 여자로 보지 않은 적이 없어. 생각한 적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날 남자로 보는 게 좋을 거야.” “…….” “우리가 지금 나쁜 짓을 하고 있나?” 아이리스는 거칠게 숨을 들이켰다. 왜 몰랐을까. 이건 자신을 여자로 갈망하는 남자의 눈인데……. “그래서 데뷔탕트 파트너는 어떻게 할 거지?” 미리보기 “아이리스, 나 좀 봐봐.” “못 보겠어.” 빨갛게 달아오른 귀 끝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다니엘은 꼭 그 귀 끝이 사탕 같다고 생각했고 실없는 생각에 실소가 터졌다. 어느새 자신이 고개를 아래로 내려 그 귓바퀴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있는 줄도 몰랐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입술이 닿기 직전,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그는 자신의 행동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참았던 숨을 토해내며 잘게 웃음을 터트렸다. “사랑해.” 아이리스의 턱을 들어 올려 얼굴을 마주한 다니엘이 그녀의 도톰한 입술 위를 아찔하게 스치며 속삭였다. “내가 널 너무 많이 사랑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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