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좋아해. 한정우. 좋아해.” 사랑한다는 말은 벅차서 입에 담을 수도 없다. 대신, 좋아한다는 말을 뱉었다. 등을 감싼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지고, 지척에 보이는 그의 얼굴은 마치 못 볼 걸 본 사람처럼 굳었다. 굳지 않은 건 나를 내려다보는 그의 흔들리는 눈이었다. 소윤은 그제야 자신이 원했던 건 한정우의 질투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한다는 정우의 확신이라는 걸 깨달았다. “애인은 무슨. 나한테 애인이 어디 있어. 너 하나밖에 없는데.” 목을 감싼 팔에 힘을 줘 껴안았다. 한 번도 먼저 해보지 못한 행동이었다. 늘 그 품에 안기고 싶었고, 그를 안고 싶었다. “……거짓말.” “진짜야. 내가 너한테 거짓말하는 거 봤어?” “……아니.” - “으…… 천, 천히!” “미안. 내가 지금 천천히가 안 돼. 미칠 것 같아.” “으. 아, 아!” 예고도 없이 안으로 파고드는 손가락에 소윤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걸 봤는지 입안으로 손가락이 밀려 들어왔다. 위아래로 구멍을 파고드는 손가락에 소윤은 미칠 지경이었다. “입술 깨물지 마. 차라리 이걸 깨물어.” “으읏…… 읏!” “윽. 아, 미치겠다. 위아래로 물려놓으니까 돌아버리겠어.” 제 손가락을 물고서 신음을 흘리는 그 모습에 정우의 머리가 아찔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정우는 힘껏 자제하고 있었다. 사실은 이대로 제걸 쑤셔 박아놓고 희롱하고 싶어 죽을 것 같았다. 그의 본능은 그냥 빨리 저걸 삼키라고 하고 있었지만 정우는 소윤을 아프게 하기 싫었다. 진득하게 녹여 먹고 싶었다. “소윤아, 더 물어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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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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