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제1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남에게 휘둘릴 필요도, 나를 숨길 필요도 없어.”진짜 나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한 소설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최전선 ‘창비’와 대표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 주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의 대상 수상작 박소영 장편소설 『스노볼』이 출간되었다. 『스노볼』은 영하 41도로 얼어붙은 미래 사회, 자기 일상을 드라마로 중계하는 ‘액터’로 선택받은 자들만이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지역 ‘스노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은 열여섯 살 ‘전초밤’으로 스노볼에서 디렉터가 되어 근사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노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터 ‘고해리’가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그 대역으로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타인의 삶과 욕망을 훔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대에 인간성과 자아를 지켜 나가며 꿈을 이루는 전초밤의 드라마는 큰 울림을 준다. 뒤돌아보지 않는 미친 몰입감, 강렬한 캐릭터가 극장점이다. 세계가 열광한 영어덜트 소설 『아몬드』를 잇는 대형 신인의 출현을 알리는 작품이라 할 만하다. “스노볼에 갇혀 생존을 위한 연극을 벌여야 하는 주인공의 숨 막힘이 작품 내내 생생하게 느껴진다.” ―심사평 중에서(심사위원 김지은 박하익 송시우 이다혜 카카오페이지) “시대에 화두를 던진다.” “모든 캐릭터가 자기 서사를 이끌고 설득한다.” ―YA 심사단 ▶ 추천의 말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재미있다. 가감 없이 드러날수록 더 재미있다. 그 재미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기괴한 세계가 있다. 열여섯 살 전초밤은 영하 46도의 혹독한 세계에서 태어나 하루 종일 발전기를 돌리지만 텔레비전 속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처럼 황홀하게 반짝이는 스노볼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애타게 사랑한다. 환상을 바라보지 않으면 폐허가 된 세상을 봐야 하기 때문일까. 이 세상 어딘가에 아주 조금 남은 행운이 내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일까.전초밤은 놀랍게도 이 행운에 당첨되지만, 스노볼의 달고 폭신한 맛에 푹 빠져보기도 전에 양심의 칼을 쥐고 케이크를 도려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위대한 영웅도 정의로운 투사도 아닌, 그저 저 혼자 따뜻해질 수많은 없었던 소녀가 다급하게 달려간다. 읽다 보면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함께 달리고 있다. 결백한 사람만이 시스템을 바꾸는 건 아니라고, 달콤한 행운을 좋아하는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달리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독자들도 순식간에 끝까지 달려와 ‘그래서 고해리 다음 시즌은 언제죠?’라고 외치게 되리라 믿는다.—전민희 소설가(『룬의 아이들』) 우와, 한국소설의 젊은 감각은 어디까지 뻗어 나가고 있는 걸까. 반전된 「트루먼 쇼」에 『적과 흑』의 쥘리엥 소렐이 출연해 「설국열차」의 욕망에 휘말리는 팀 버튼 스타일의 독특한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이 낯설고 귀여운 상상력의 망치가 드러내는 것은 의외로 노골적인 계급 갈등과 키메라 같은 미디어의 폭력적 환영, 그리고 정의와 진실을 향한 용기 있는 고백이다. 이 대담하고도 발랄한 속도감에 놀라며 다음 챕터를 보고픈 설레임에 허기가 진다.—민규동 영화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