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강 1> 한국문학사의 장대한 물줄기, ‘태백산맥’,‘아리랑’의 맥을 이어 완성되는 한국 근현대사의 3부작!
민족분단의 상징 '한 많은 강, 한스러운 강'으로, 민족통일의 상징 '한민족의 젖줄이며 대동맥인 강'으로, 통일민족의 미래 상징 '넓고 크게 한없이 흐르는 강'으로, 우리 민족의 다사다난하게 굽이쳐온 역사와 큰 물줄기로 이어지는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바로 대하소설 ‘한강’이다. 월북한 부친을 두고 있는 유일민과 일표 형제가 서울의 일류 대학과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일민과 같은 고향 출신의 전형적인 출세주의자 강기수 의원은 419 학생혁명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자 특유의 처세술과 기회주의적 능력으로 군부의 끈을 잡는 데 성공한다.
일민과 교우하던 선배 이규백과 김선오는 강 의원이 운영하는 남천장학사에 기거하면서 고시에 합격하고, 강의원은 그 둘 중 한 사람을 사위로 삼고 싶어하지만, 딸 숙자의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일표는 독립투사의 손자인 친구를 보면서 사회의 부조리함을 느끼게 되고, 일민은 가정교사로 있던 집안의 딸 임채옥으로부터 일방적인 애정공세를 받는다. 그러는 가운데, 민정이양을 약속했던 박정희는 끝내 대통령선거에 나서 윤보선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작가 조정래의 필생의 업으로 알려진 대하소설 ‘한강’은 419와 516, 10월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항쟁 등 독재의 군홧발과 민주화의 돌팔매가 맞서고, 급속한 경제 성장이 불공정 분배라는 그늘을 거느렸으며, 기득권 세력이 분단 구조를 온존시키려 획책하는 가운데 민중 차원의 통일 열기가 봇물처럼 솟구쳐 올랐던 1959년부터의 분단된 우리 민족 현대사 를 다루고 있다. ‘태백산맥’에서 역사의 균형 잡기를, ‘아리랑’에서 역사의 본형 찾기를 시도한 작가 조정래의 역사 의식은 ‘한강’에 이르러 남북이라는 무대 위에서 '통일된 역사 지평의 시점'으로 장대하게 승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