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깊은 밤.
불어오는 바람조차 어둠을 머금었다.
별빛조차 사라진 칠흑 속을 초조한 표정으로 달려가는 일단의 무리가 있었다.
무림맹 산하 대륙당 소속의 사해무단.
사해무단을 이끄는 소림 속가 출신의 오보진풍 사진악의 표정은 딱딱하기 그지없었다.
사해무단이 오르는 산은 매리설산의 설정(雪頂)봉.
설정봉의 중턱에 위치한 자운보가 최종적인 그들의 목표였다.
자운보의 보주인 곽희운이 천하의 혈겁을 방지하고 사마의 준동을 막기 위한 조직인 무림맹의 대륙당으로 다급한 전갈을 보내온 것은 사흘 전의 일.
알 수 없는 위험이 자신을 노리고 있어 보호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다급한 필체로 적혀 있었다.
군자검 곽희운은 오보진풍 사진악의 오랜 친우였다.
사진악은 즉시 자신이 이끄는 사해무단을 거느리고 밤낮을 잊은 채 매리설산으로 내달렷다.
그리고 칠흑 같은 어둠조차 도외시한 채 산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