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 아내가 되면 뭐든 다 하겠다고?” 까만 눈동자가 혜주를 압박하듯 고정됐다. “내가 뭘 요구할 줄 알고.” “좋은 집안의 귀한 여자분들처럼 자존심 세우지 않겠습니다. 항상 바짝 엎드리겠습니다. 상무님께서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 하면서요.” 이 일로 혜주는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이런 우스운 상황을 만들고 있는 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었다. “화장 기술은 엉망이고, 귀걸이는 가짜에…….” 뜨겁고 단단한 손은 혜주의 뺨을 지나 목덜미를 부드럽게 매만졌다. “결코 내 타입은 아니었는데 말이지.” 그녀는 쾌락에 물들어가면서도 일부러 그의 눈을 바라봤다. 그게 그의 취향인 것 같아서. 그의 마음에 들고 싶어서. 제발 그가 자신을 아내로 선택해 주기를…. 온몸이 부서질 것 같은 두려움 속에 혜주는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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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