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이제 그만 만나요.]
한 남자와 너무 오래 만났다는 생각에 보낸 문자였다.
몸이 생각날 때마다 만나는 가벼운 관계에서 어정쩡한 감정이 생기는 게 이경은 두려웠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운 건 그쪽도 마찬가지인 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할래요?”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장난, 아닌데요? 당신하고 하는 키스는 좋거든요. 섹스도 그렇고.”
사랑 타령 같은 건 할 생각이 없었다. 구속과 속박, 집착 같은 건 질색이었다.
“나랑 더 만나는 건 싫은데, 내 좆은 좋다?”
“강현우 씨, 나하고 섹스 말고 더 하고 싶은 게 있어요?”
그만 만나자는 말이 기폭제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강현우는 얼굴에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것처럼.
“난 처음부터 말했는데. 윤이경을 원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