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홍단아. 네가 말이다… 인우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네 언니가 되어야겠다.”
뒤통수를 기차게 후려 맞은 기분이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지려 했다.
“아빠. 지금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를 사랑하는 졸렬한 제 마음을 꿰뚫어버릴 유혹이었다. 제기랄…! 못 들은 것이 되어야 했다.
홍단이 사랑하는 남자, 정인우가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의식을 되찾은 그가 찾는 건 그저 홍단의 쌍둥이 언니인 분홍뿐.
그런 와중 홍단의 아버지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그녀를 분홍으로 위장해 결혼시키려한다.
‘그래…. 지금만.’
몸이 부서져 버린 이 사람, 가슴만은 아프게 하고 싶지 않기에,
홍단은 잠시만 안분홍이 되기로 한다.
#엿 같은 이 집착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거짓으로 점철된 널 내 손으로 버릴 날이 정작 오기는 할까. #악마의 속삭임은 혼을 빼놓을 정도로 달콤했다. #인우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언니 분홍이 되기로 계약한다. #넌 못 돌아가. 죽어도 내 옆에서 죽어. #너한테 미쳐서 애가 타는데, 정작 아내가 밀어내는 엿 같은 꼴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