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31살의 판사 출신 변호사 정예나. 그녀는 로펌 대표의 주선으로 법조계 최고의 변호사 강현준과 맞선을 보게 되는데, 얼굴을 모르고 나간 그 자리에 등장한 사람은 황당하게도 2년 전 파리에서 얼결에 하룻밤 몸을 섞은 짐승계 남자였다. 살면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남자를 만난 예나는 기겁해서 자리를 뜨려 하지만, 어쩐지 남자의 태도가 범상치 않다. “법조계에서 내 별명이 뭔지 알아? 미친개. 미친개야. 한번 물면 굴복할 때까지 안 놔줘서 미친개라고.” ----------------------------------------------------- 기가 막혀서 고개를 홱 돌려 휑뎅그렁해진 눈으로 강현준을 쏘아보았다. 레이저를 쏘듯 쳐다봐도 그는 태연자약했다. 지극히 평온해 보이는 날렵한 옆모습을 보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미치다니. 나로선 최대한 당신을 배려해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표현을 쓴 건데. 정예나 변호사가 클럽에서 술 잔뜩 취해서 접근해오더니 ‘오늘 밤에 같이 잘래요?’ 하고 꼬셨다고… 사실대로 말하는 편이 나았으려나?” “악!” 나도 모르게 기함 찬 비명이 튀어나왔다. 즉각 나오는 나의 반응 때문인지, 강현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젖꼭지랑 보지 빨아줄 때는 앙앙대면서 눈 돌아갈 정도로 좋아하더니, 막상 섹스하니 아프다면서 징징 울었다는 얘기까지는 안 했으니까 안심해.” 얼굴이 탈 것처럼 붉어졌다. 그래. 내가 그때 이 남자한테서 도망친 이유는 한없이 달려드는 짐승 같은 욕구가 무서워서만이 아니었다. 섹스 중에 생전 보도듣도 못한 음란한 말들을 여과 없이 귀에 대고 지껄였기 때문에, 참을 수 없는 기분이었다. “그, 그만 해요. 저질스러운 말은 그때 귀에 진물 나게 들은 거로 충분해.” “아아, 계속 들어야 할 거야. 감히 나를 꼬여내서 냠냠 먹고 도망쳤으니, 제대로 먹튀한 대가를 치러야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나는 얼어붙은 눈으로 강현준을 응시했다. 그는 나를 보지 않고 정면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차는 어느새 서초동의 한 신축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서고 있었다. 뭐야. 집으로 끌고 온 이유가 섹스하려는 거? 갑자기 집채만 한 두려움이 엄습해와서 두 팔로 가슴팍을 꽉 끌어안았다. 절대로 있어선 안 될 일이지만, 집에 가서 나를 확 덮치는 게 아닐까 무서웠다.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나는 한껏 치뜬 눈을 부라렸다. “내 몸에 손끝 하나 대기만 해! 내일 당신 얼굴로 뉴스를 도배시켜줄 테니까.” “흠. 착각이 심하네. 이보세요. 매번 나를 먼저 만진 건 너예요. 2년 전에 나한테 다가와서 터치한 것도 너였고, 오늘 나를 만진 것도 너라고요.”

連載情報

ウェブ小説

配信言語
Mr.Blue
Mr.Blue2021/12/24
  • 現在の作品미친개를 잘못 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