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옥랑, 아침이에요.""은쟁반에 옥구슬을 울리는 듯한 달콤하면서도 낭랑한 여인의 음성이 들렸다.임운지였다.방안 가득 밝은 햇살이 환하게 비쳐들고 있었다. 침상 위에 안색이 백랍처럼 창백한 소년이 누워있었다. 임운지는 다소곳이 머리맡에 섰다.투명할 정도로 흰 피부, 갸름한 얼굴에 호수처럼 크고 맑은 눈동자, 앵두처럼 붉은 입술... 인상적인 것은 그녀의 왼쪽 뺨에 찍혀있는 작은 홍점(紅點)이었다.그녀는 꽃무늬가 있는 연남빛 유의를 입고 있었는데 미려한 몸매와 완벽하게 어울렸다."".......""임운지는 말없이 침상 위의 소년을 내려다보았다. 찰랑거리는 눈동자에 알 수 없는 물기가 어렸다.이때 소년이 반짝 눈을 떴다.""눈부셔.""소년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창문을 통해 흘러든 햇살이 가득 밀려든 탓이다. 임운지는 살풋 미소지었다.""일부러 휘장을 걷었어요. 지나친 수면은 옥랑의 건강에 좋지가 않답니다.""그녀의 호칭은 마치 연인에게나 어울릴 법한 것이었다.소년은 문득 눈을 반쯤 감았다. 코끝으로 화향(花香)이 밀려들고 있었다. 창문을 통해 화원의 꽃향기가 방안으로 흘러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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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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