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보고 싶어.한 번만이라도. 어쩌면 보고 나면 마음이 시들어버릴지도 몰라. 정작 보고 나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질지도 몰라… 그런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자신의 등을 떠밀면서. 지아는 문을 열었다. 계단을 차곡차곡 밟아 내려갔다. 빗소리가 쏟아졌다. 아까보다 기분 탓인지 조금 가늘어진 것 같았다. 비가 그치면 안 되는데. 지아는 재빨리 우산을 펼치고 중앙 현관 바깥으로 나갔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투둑, 투둑 손까지 전해졌다. 빗방울들이 속삭이는 것 같았다. …가지 마. 가면 안 돼……. 그 속삭임들을 애써 무시하며 지아는 머리 위로 우산을 꾸욱 당겨 눌렀다. 머리 뒤에 핀 꽃이 짓뭉개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까짓 꽃. 이제 꺾여버리면 좋을 텐데. 꺾여서 영영 자라지 않으면 좋을 텐데. 다시는 피어나지 않으면 좋을 텐데.꽃이 피지 않으면 당신을 좋아할 일도 없다.꽃이 피지 않으면 당신을 보러 갈 일도 없다.꽃이 피지 않으면. 꽃이 피지 않으면……. 하염없이, 그 생각만 한다. 꽃이 피지 않으면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영영 모르고 지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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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0/12/14
  • 現在の作品짝사랑을 하면 꽃이 핀다 [단행본][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