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상처받은 마음으로 세상 어떤 것도 원하지 않았던 화혜 공주, 그녀에게 처음으로 빼앗기고 싶지 않은 이가 생겼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로완의 접근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적이었고 진실을 알게 된 순간 화혜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데…“마마, 무어라 하셔도 좋으나 이제는 정말 끝내고 싶습니다.”차가운 로완의 음성이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가슴을 찢었다. 하지만 화혜는 그 순간 울부짖는 대신 웃고 있었다. 처연하게 드러난 미소에 로완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곧이어 화혜가 애원하듯 속삭였다.“안 돼요.”“마마.”“내가 당신을 쉽게 놓아줄 거라 생각했어요?”“마마, 저는 마마를 이용했습니다.”“상관없어요. 내가 놓고 싶을 때 놓을 거예요. 모든 걸 다 줄 생각이 아니면 오지 말라 했잖아요. 와서는 안 된다고 했잖아요? 그대가 날 이용했다 해서 맥없이 놓아줄 줄 알았다면 한참 잘못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