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복수를 위해 심장을 뽑아버렸다.그리고, 운명의 깊은 갈림길에서 맺어질 수 없는 사랑을 만나 한 편의 시를 남겼다.무왕 3년(602년) 아막산성 전투에서 백제군 4만은 전멸한다. 그 처절한 죽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복수를 다짐하며 살아남은 사내. 따를 자 없는 출중한 무공과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어두운 그림자의 혜량. 한여름 뜨거운 햇빛 아래 그가 돌아온다. 4년 후 가뭄으로 논바닥이 갈라지던 날. 원수, 해수 좌평의 딸 금지를 죽음의 위험에서 구해준다. 늘 차갑고 쌀쌀맞은 혜량을 겉으로는 매섭게 대하지만, 왠지 모르게 금지의 마음은 자꾸만 흔들린다. 눈보라 치는 겨울밤. 길 잃은 금지와 그녀를 간신히 구출한 혜량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