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리하여 남주와 여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br>소설의 흔한 끝맺음이다.<br> <br>과연 그들은 정말 행복했을까?<br> <br>해피엔딩을 맞은 소설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한 적은 있었다. 물론, 직접 겪어보고 싶다는 뜻은 결단코 아니었다.<br> <br>그런데 읽던 책의 악녀로 빙의하다니?<br> <br>이렇게 된 이상 주인공들의 이야기에서 멋지게 퇴장하여 내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리라, 결심했건만.<br> <br>오 년 후, 여느 날과 다름없는 푸르른 얼음 성 앞. 시체처럼 쓰러져 있는 이 세계의 남주이자 내 전남편을 주워왔다.<br> <br>“너는 누구지?”<br> <br>그런데 나를 모른단다.<br> <br>“그리고…… 나는 대체 누구야?”<br> <br>환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