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은새의 나풀거리는 원피스의 소매 끝이 팔랑거리며 태오의 눈앞에 잔꽃의 잔상을 남겼다.건물도 돈도 싫다면서별것도 아닌 부탁 따위에 눈빛을 반짝이는 여자.생각해 보니 이처럼 쉬운 사냥도 없을 듯했다.도망칠 기회를 주는 아량을 베풀었음에도스스로 덫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먹잇감에게태오는 조금 더 친절을 베풀기로 했다.“자, 송은새 씨. 선택권을 주도록 할게요.”“네?”“남자친구, 애인, 아니면 남편.”“……?!”“셋 중에, 골라요.”***“송은새 씨.”“네?”“알 거 다 안다면서요.”“……네?”마치 은새의 속마음이라도 읽어 내는 것처럼 정곡을 찌른 태오가 피식, 아무렇지도 않게 웃음 짓곤 은새의 손을 끌어 제 목덜미에 올렸다.“……?!”“해 봐요. 일단 키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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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