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 조카가 진짜 악역인 것 같다. 사랑받지 못하고 구르고 구르며 자라난 내 조카는 이 세상의 절반을 날려버릴 것이다. 나와 저택 식구들의 미래를 절반 짜리 확률의 도박에 걸 수는 없었다.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나는 내 한 몸 희생해 조카의 양육을 맡기로 했다.
***
“페키!”
페키는 아장아장 걸어와 내 품에 꼭 안겼다. 머리에 뿔이 날지도 모른다는 각오까지 하고 데려왔건만 아이는 내 불안이 무색하게 씩씩하고 착하게만 자라났다.
세계를 날려버리기는 무슨, 사랑스러움만으로도 세상을 구할 것 같은데.
“루시 조아!”
나를 너무 좋아해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게 조금 걱정이지만 이것도 자라면서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