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조부와의 거래를 위해, 그는 혜주를 선택했다.<br><br>“이혜주 씨의 시간을 사고 싶습니다.”<br><br>1년 뒤, 완벽했던 연극은 끝을 맺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br><br>"우리 만나요"<br><br>예고도 계획도 없던 혜주의 시작에 휩쓸리기 전까지.<br><br>“내가 왜 좋습니까?”<br><br>“잘 생기고, 돈 많고, 따뜻해서요.”<br><br>어이가 없을 정도로 속물적인 두 가지 이유 뒤에 아이러니한 마지막 이유가 그의 머리에 기어코 물음표를 새겨 넣었다.<br><br>이 여자는 도대체 뭐지? <br><br>태정은 그 날 이후부터 혜주를 정면으로 마주 보았다. 자신에게 딱 맞는 이용도구가 아니라, 몇 발자국의 거리를 두고 앞에 선 여자, 이혜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