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때 남매 #뒤바뀐 처지 #직장상사 #애증
새로 발령 받아 출근한 첫날, 직속 상사에게 인사를 하러 간 주은.
그녀를 직접 비서로 지명했다던 상사는 한때 제 오빠였던 남자, 강주혁인데…….
윤주은으로 태어나 9년.
강주은이 되어 8년,
악착같이 살아가는 그녀는
본래 주인인 강주혁이 나타나자마자 밀려났다.
그리고 다시 윤주은으로 돌아와 12년.
겨우 자리잡은 이 자리조차
잊었던 그 남자가 나타나 그녀를 뒤흔드는데,
“날 똑바로 봐, 윤주은. 너를 원하는 나를 보라고.”
그에겐 주은은 단 한순간도 동생이었던 적이 없었다.
[미리보기]
“꼬박꼬박 말대답하고, 고집 세고.”
“……본부장님?”
그녀는 주혁의 말투가 변한 것을 깨닫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
“확실히…… 너답네. 강주은, 아니, 윤주은.”
“……!”
주은의 표정이 굳었다. 그녀는 창백해진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주혁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우습지 않아? 너한테 이렇게 존대를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야.”
“모시는 분께 존대를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본부장님. 하지만 반대로 윗사람 역시 아랫사람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말씀 삼가 주셨으면 합니다.”
주은이 굳은 표정으로 그에게 냉랭한 어조로 대답했다. 그러나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그녀의 속내는 당혹감으로 얼룩져 있는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이렇듯 갑작스럽게 돌변한 그의 태도가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
어제, 오늘 내내 과거의 일 따위는 아예 잊은 것처럼 그렇게 행동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주은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와 동시에 주혁이 그녀에게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손을 뻗었다.
“입술에 상처 났겠다.”
“놓으세요.”
그녀는 제 턱을 잡고 엄지로 아랫입술을 쓸어내리는 주혁의 손을 쳐냈다. 마치 어제도 본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그의 행동에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주은은 애써 평정을 찾으려 하며 입을 열었다.
“사내 고충 처리 위원회에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본부장님.”
“신고?”
“예, 성희롱범으로 개망신당하고 싶지 않으시면 이쯤에서 장난 그만하시죠.”
스스로 의식할 새도 없이 주은의 말투가 다소 과격해졌다. 존대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혁을 대하는 시선은 과거의 것과 비슷해져 있었다. 그걸 알아차린 주혁의 시선이 깊이 가라앉았다.
“장난이 아니면?”
“…….”
“장난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건데?”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Flashback 1
#Chapter 2
#Flashback 2
#Chapter 3
#Chapter 4
#에필로그
김영희
다시 시작하는 연인의 자세
잠자는 우리 집 도롱이
미스터 삵과의 동거
이웃집 담 너머
물그림자
녹차와 마카롱
고요한, 소란한 고백
잔설殘雪
탄주彈奏
내 집에 유령 각시
이토록 너를
펫의 유혹
책방 아가씨는 황태자의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