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소현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성공뿐이다. 성공하게 된다면 돈이 생기고, 돈이 있다면 못할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기업 비서가 되는 꿈을 끌어안고 원서를 넣었다.
하지만 3할에 2할은 1차에서 낙방, 나머지 1할은 2차에서 낙방. 3차까진 가본 역사가 없었다. 그 이유는 너무도 간단했다. 야간대학을 나왔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것으로 인해 소현은 '이 거지 같은 세상, 확 망해버려라!'라며 저주를 쏟아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소현에게 한 줄기 빛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것은 천국으로 향하는 빛이 아닌, 지옥으로 이끄는 악마의 손짓이었다.
"지금 나보고 이 백화점 사장의 비서가 되라고? 장난해, 지금!"
소현은 굶어 죽으면 죽었지, 가람 백화점 사장의 비서가 되는 것은 싫었다.
비서에게 해결하지 못할 일거리를 떠안기고, 조금만 실수해도 언성을 높이는 것은 기본, 그것도 못하느냐며 핀잔을 늘어놓다 못해 싸가지를 장착해 나이가 지긋한 부하 직원에게 막말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이다.
부당한 대우는 고객에게 받는 것으로 족했다. 상사에게까지 그런 것은 당하고 싶지 않다. 일 만큼은 마음 편히 하고픈 저에게 악덕 사장의 먹이가 되라니!
“굶어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안 가, 난.”